2007년 02월 22일
참을만큼 참았다

예전에 아파트 층간소음때문에 싸움났다는 뉴스를 들었을땐
"원. 사람들. 이웃간에 그정도도 이해못하나?" 하고 웃었는데
6.7살짜리아이를 둔 가족이 윗층으로 이사오면서
층간소음이 살인을 부를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있음-ㅅ-
집에 있으면 아이의 동선을 소음을 통해 알수 있다.
보통 왠만큼 뛰다가 (부모한테 주의를 받고)
잠시 조용해졌다가 다시 뛰는 패턴인데
이 아이는 거의 쉬지않고 온집안을 뛰어다닌다.
윗집에 올라갈까말까 망설일때마다
'가사일에 지쳐 아이를 통제할 힘마저 잃어버린 윗집아줌마의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을 다스렸는데
머리아파 집에 일찍들어왔다가
소음때문에 다시 집을 나갈까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정도였으니....
안녕하세요. 아랫층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또 사람의 살면서 불가피하게 생활소음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사 오셨을 때 당부해주셨던 것처럼 아이로 인한 소음에 대해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부쩍 소음이 심해져서 집에 있는 동안 편하게 쉬고 있을 틈이 없습니다. 아마 30분 정도만이라도 저희 집에 오시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자제분의 방의 경우 울림이 굉장히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TV나 오디오를 틀어도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한국의 아파트의 경우, 층간 소음방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서로를 이해야해야한다는 것은 충분히 잘 알고 있지만 이것은 한집만 이해를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에 자제분에 대한 당부의 말씀과, 바닥에 별도로 카펫이나 매트 등 소음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401호 드림.
이런 내용의 편지를 출력해서 정중하게 차려입고 윗집방문.
문을 연 501호 아줌마
"애가 시끄럽게 굴어서 그래요?"
라고 (그닥 미안하지않은듯한 표정으로) 하시길래
봉투를 하나 건내주면서
"이거 한번 읽어보시고 앞으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가식의 미소로 마무리짓고 내려왔다.
후.
(10분경과후)
조용해졌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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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층간소음, 집이 무서운 사람들 by 르노
- 층간소음 by 좌백
- 층간소음 by 아페시스
- '살인을 부르는 층간 소음' by 토끼
- 시끄럽다고! 아파트 소음 문제로 이웃 살해 by ╋마이빌╋━
# by | 2007/02/22 20:06 | 만화일기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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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신거같아요:D
층간소음은 진짜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에요. 진짜 사람 잡아요. 그 쿵쿵쿵 소음과 진동을 느낄 때는 모골이 송연해지면서(.....) 털은 삐쭉 서고 잠깐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갔다 왔다가 그 다음에는 내 손에 누가 식칼 좀 들려줘...란 생각이 절로 들죠. (T-T)
이 빌라는 집을 개판으로 지어서, 현관문이 전혀 방음이 안되구요.... (반지 DVD틀고 살짝 문 열린채 1층내려가니 방송이더라는) 다른소리는 안 들리는데 윗 층에서 나는 진동저음은 생생.
핸드폰 음악은 안들려도 진동은 무시무시하고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건
바닥에 앉아서 방구 뀌시는 윗집분 -_-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1년을 참다가 결국 제가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그닥 적은 나이도 아님에도 어리다고 무시를 하는건지 아예 듣는척을 안하기에 결국 아빠가 올라가서 그집 아빠랑 친히 현피 뜨시고 난 후로는 좀 낫습니다. 좀... ㅇ)-<
층간 소음... 그거 정말 피곤하죠... 후우 -_-) 주택으로 이사해서 이젠 없어졌지만... 잠시 아파트 있을 땐 정말인지 쿠오옹...
링크 신고하고 갑니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진짜 윗집 애들이 집안에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경우까지 있었어요. 죽음이었죠 정말.. 후 =ㅅ=
전 아파트에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혹 이런 일을 당하면 이런식으로 해결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도 저렇게 이웃분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심각하게 염려되는군요(..)
일이 일이다보니(...) 교과서에 나오는 오정희의 '소음 공해'가 떠오릅니다! 그것도 꽤 현명한 방법같았는데 말예요. (혹시 안 보셨다면 살짝 검색해서 보셔도 좋을 듯)
전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잠자는 시간 제외하면 2~3시간?;;) 소음으로 괴로워해본 적은 없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더라구요. 아파트 층간소음..
참고로 저희 집은 맨 윗층인데도 소리가 납니다. 아랫집이나 옆집에서 뛰면 쿵쿵 울리는 건 마찬가지에요ㅠㅜ
사노님말씀처럼 우리나라도 삼진아웃제를 도용하는가해야지요!
참 침착하시고 좋은 대처를 하신것같아요! 저렇게 편지를 드리면
서로 대화하는것보다 훨씬 이해하고 생각할 시간이 길어져서
더 원만하게 해결될것같아요.
저는 지금 맨꼭대기 15층에 사는지라 그런문제는 없지만
2년전엔 4층에서 살았는데 그때 윗집에 애들이 뛰면 장난아니였죠...
너무 화가나서 저와 제동생은 '윗집애들이 뛰는게 아냐, 걔들은 얌전히 있는데
벽과 벽사이 틈새에 마수 (또는 좀비) 가 들어있어서 거기서 나오려고 발버둥치는소리야..'
라고 생각하기까지 했었죠..
싶어 동생방까지 뒤져보았지만 범인은 나오질 않고...알고보니 윗층에서 들리는 진동소리더라구요.
아무리 조용해도 그렇지 핸드폰 진동소리까지 들리는건 좀 너무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거기다 전화거는 상대방도 상당히 끈질겨서 십여분동안 전화가 끈기질 않더군요;ㅂ;
아마 저희 아랫집이 요즘 고생 중일 것 같아서요...14개월 된 조카를 낮에 어머니가 돌보는데 이 놈이 좋아하는 놀이가 물건 바닥에 집어던지기입니다. 아랫집에 죄송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말귀가 안 통해서 말리질 못합니다-_-:;
처음엔 물건을 빼앗거나 하는 방법을 썼지만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결국엔 지쳐서 두손 두발 다 들었죠...
아랫집엔 면목이 없지만 좀 더 자라서 말귀를 알아들을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