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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봄에 맞서기

T.S 엘리엇 횽아가 이렇게 이야기했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주었다




1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에 맞서려면
난 철처하게 방어모드가 되어
머리도 틀어올리고 목도리로 얼굴을 감고
겨울옷를 방패처럼 두르곤했지
그렇게 몇달이 지나
타인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마저 둔해지고
감정적 동요없는 편안함에 적응할때쯤
누군가 웃으며 내 곁을 지나가

찬바람에 굳어있는 몸을 펼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흐드러지게 핀 벗꽃은
검은 겨울코트를 너무도 부끄럽게 만들어서
따스한 날씨에도 그림자를 찾아 골목을 숨어다닌다







그런고로 올해는
미리 봄맞이 대비책 고고♬
미장원가서 머리도 했구요
봄옷도 좀 밝은색으로 마련해야겠어요
다시 산책도 할거니까 단화도 꺼내두어야겠네요:)

by 김환타 | 2008/03/07 00:49 | 만화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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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언바크 at 2008/03/07 00:55
허영만의 <사랑해>에 엘리엇의 詩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죠. '4월이 왜 잔인한 달인 줄 아느냐?'... 그 만화 보고 너무 마음이 짠해서... 휴우.
Commented by TITANESS at 2008/03/07 09:23
황사로 인한 피부트러블 조심....^^
Commented by Shaoran at 2008/03/07 14:52
아.... 저 시.. 진짜 지겹게 배웠죠.. 교수가 완전 사랑해서.....
봄은.. 정말 잔인해요.. ㅠㅠㅠ
Commented by 사키히로 at 2008/03/07 19:05
......IM@S의 미키 여름 버전이 떠오르네요(뭐래)
Commented by ddddd at 2008/03/07 23:26
언니 책나왔나요? ㅎㅎㅎ 사고싶은데 제목도 모르겠고 ;;
인터넷에 검색해도 안나오니까 답답해요 ㅎㅎㅎ 글좀 올려주세요 ~~
Commented by Sahui at 2008/03/08 00:44
학교 다닐 때는 과제 때문에 참 절실한 문장이었는데 ㅎㅎㅎ
기분 전환해서 고고>_<♥ 환타님도 파이팅요~
Commented by shasha♥ at 2008/03/09 19:42
위의 위에 분 공감ㅠㅠ
책 어디서 나왔는지 좀 가르쳐 주시면 안되나요..ㅠㅠ
검색을 해도 안나오구.. 사고 싶어도 살수가 없어요ㅜㅜ
Commented by 김환타 at 2008/03/10 14:06
딘행본은 아직 출간된건 아니고^^;;;지금 마무리작업중이라서.... 출판사에서 정보받는데로 올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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