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 일정은 시마바라 맛집투어였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외진 건물쪽으로 향한다
"어..어디로 가는거죠?"
"맛집투어전에 가보면 좋은 곳이 있어서요"

간밤에 내 피부를 매끈매끈하게 해주었던 온천수.
그것은 시마바라의 운젠이 화산지역인 덕분이다
비록 지금은 휴화기이지만
과거 두차례 일어난 화산 대 폭발은
이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아우...그냥 맛있는거 먹으러가지
수학여행스럽게 박물관투어라니!
..... 했지만
한국어 팜플렛에 오디오 가이드까지
준비되어있는걸 보고 살짝 감동

뭐, 한국인이라면(제주민이 아니고선)
화산이 어떤 재난인지 알 수 없으니...
간접체험겸 한번 둘러보는것도 좋겠지

발아래 보이는건 <화쇄류의 길>로
당시 용암이 흘러가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게 해준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그들에게
화산, 지진, 태풍같은 재해는
늘 삶과 가까이 닿아있어서가 아닐까

이건 어린이들을 위한 <시마바라 다이헨 극장>
화산이 이곳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가부키처럼 보여준다
가부키처럼 보여준다

끄으으으응
형, 나 모....못참겠어!!!!

아, 앙대 이녀석 좀 참아봐!!

하지만 동생산은 빵,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해버리고....

"....그리하여
아무것도 모른채 꽃놀이를 즐기던 마을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꽃놀이를 즐기던 마을사람들은
혼비백산이 되어 피난길에 오르게 되었단다"
할아버지(인형)이 나레이션에 따라
그림들이 입체적으로 움직이는데
일본어를 몰라도 이해하기는 어렵지않다.
내용도 잘 짜여있어 막판엔 나름 감동ㅜㅜ
내용도 잘 짜여있어 막판엔 나름 감동ㅜㅜ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나오니까
저쪽 운젠 화산봉우리가 심상치않게 보인다.
"나라면 다른 곳으로 이주해버릴텐데....
언제 터질지모르는 화산을 보면서 사는게
불안하지않을까?"
언제 터질지모르는 화산을 보면서 사는게
불안하지않을까?"
"아무리 위험이 도사려도 고향을 버리는 일은 쉽지않죠"
하긴. 우리나라도 겉으로보면 늘전쟁날것같은 나라지만
그렇다고 외국으로 갈수는 없으니....-_-;
그렇다고 외국으로 갈수는 없으니....-_-;

"자자, 이제 맛집 투어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관광안내소에서 받아온 "맛집투어"팜플렛에서
몇집 선정해 가보기로 했다.
(아쉬운 점은 가게들이 띄엄띄엄 떨어져있어
대중교통으로 가는것이 좀 힘들다)

먼저 식사용으로 방문한 <구조니>요리집.
시미바라의 인기요리라는데
국물요리에 소바와 고기를 넣어 먹는 종류라고

제일 맛있는 (그리고 비싼)
아나고 소면세트를 시켜보았다

오오오....아나고 고긔
고것 참 맛있겠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저렇게 소바를 넣어주는데....

크으....고소한 아나고 국물과
쫄깃쫄깃한 소면이 최고의 조화를 이룬다!!!!
뭔가 양념으로 이루어진 맛이 아니라
재료 본연에서 우러나오는 담백한 맛이라
한입에 호로로로로록
(양심의 소리: 아니 그런데 자네
아침에 벌써 천오백칼로리 정도
먹지않았나.....)

두번째로 들린건
닭튀김이 유명하다는 가게

가게안에 사람이 많아서
테이크아웃용으로 주문하기로 했다.

읭 ㅋㅋㅋ 그리고 나선 저 진동벨주고
창문을 닫아버림 ㅋㅋㅋ
진동벨이 울릴때까지
창구옆 벤치에서 오돌오돌 떨었다능

그렇게 받은 닭튀김

쩝쩝쩝
아 맥주 생각나 ㅋㅋㅋ
치킨의 기름진 맛이 입안을 감싸면
몸이 자동으로 맥주의 맛을 기억해내는것같다
(이것은 십여년간 반복훈련된 결과.....ㅋ)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디저트가게
<카페 프리앤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아담한 모습이지만
외관과는 달리 유수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주인할머니가
도쿄 긴자에 있는 카페에서 십여년간 일한 경험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와 열게 된 가게라고.
지금은 아들부부와 손자까지 3대가 같이 운영하고 있다.

가게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세가지를 시켜보았음

설탕으로 조린 과일을 올린 후르츠케이크

요건 초콜렛 티라미수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치즈케이크
(솔직히 난 미맹인 편이라
입에 넣어주면 다 맛있게 잘먹음 ㅋㅋㅋ)

유명한 집이라 잡지 여기저기에서
많이 취재를 해갔다

오우ㅋ 고풍스런 찻잔이라 했더니
지방시ㅋ

점심먹고 오후쯤 갔는데
차마시고 있으니 인기있는 케이크들은 금새 매진되는듯
(참고로 파티셰 두명다 손자들인데
도쿄 베이커리스쿨에서 기술을 배운 후
고향으로 내려와 일을 하고있다
둘다 훈남이라는 것이 포인트 ㅋ)

오후엔 페리를 타고 아마쿠사로 넘어가는 일정인데
시간이 조금 남아 페리터널 근처에 있는
역사 민속자료관에 들리기로 함

태풍때문에 이곳에 좌초되었던
과거 서양선에 대한 유적들

당시의 구멍가게
한국과 닮은듯 비슷한것이 재미있긔

그시대의 미녀들
당신의 취향은 누구입니니까(두둥!)

짚신 어그부츠

나무 하이힐 ㅋㅋ

올 ㅋ 나 초등학교때
저런 도시락에 밥싸먹고 다닌 기억이

레알 엔티크 수트케이스

아이스케끼 자전거!

밥짓는 아낙네 코스프레 ㅋㅋㅋ

이건 뭔가 만화소재로 될것같아
자료용으로 찍었음

패션은 해녀지만
표정만은 밀라노 쁘레따뽀르떼ㅋ

이렇게 큰 것과

이렇게 큰것의 기능이
이제는 합쳐져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민속화를 보던중
"당시 눈썹은 남자만이 그릴 수 있었죠.
여자는 눈썹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었답니다"
에. 그 영향이 현대까지 이어져오고 있는것일까...
(일본메이크업은 눈썹이 까늘고 옅은 것으로 유명하죠)

암튼 그렇게 민속박물관에서 깨알같이 놀다가
페리를 타고 아마쿠사로 넘어왔다
여기에서 각자 다른 코스로 여행하던
채다인님 팀과 조인하기로 한 것

호텔이나 료칸과는 달리,
주택을 개조해 만든 리브텔 <카이신>
그래서 집처럼 아늑한 느낌이다

쿠마모토의 캐릭터
쿠마군이 현관에서 반갑게 맞아주고♡

세련된 실내모습

땟국물이 절절 우러나올것같은
공동 목욕탕의 모습 ㅋ

객실을 배정맡아 짐부터 풀기로 했다

역시나 제일 먼저 해보는건 유카다 착용ㅋㅋ

하지만 이번엔 첫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카타대신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내려갔습니다
저녁식사는 다함께 코스요리를 먹는다는데
어떤 메뉴가 나올지 두근두근~:)
공유하기 버튼
|
|


















































































최근 덧글